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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박정희(朴正熙)

박정희(朴正熙) 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판결을 내리는 판사보다 고독하다. 나는 일부러 그렇게 된 그의 정체에 결국은 웃는다. 그러나 나는 죽은 박정희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가장 신뢰하였던 부하에게 배신당하고 창녀같은 쌍년들에게 둘러싸여 나는 괜챦아라며 굳이 서운함을 말하지 않은 그때 그 왜소한 그 사람을 생각만하면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뜨거운 눈물로 나는 매번 흥분한다. 그가 부하들을 데리고 사창가의 창녀와 오입까지하고 사창가를 다 밀어버리고 그기에 공장을 세운 사연에서 느껴지는 그 키작은 우리 아버지같은 사람이 세속에 스스로 발을 담그고 원래 역적인 우리를 위해 역적이 된 곡절에서 가뜩이나 복잡한 나는 더 복잡해지고 서글픈 마음에 포장마차에서 다떨어진 인생을 막걸리로 위안받으며 박정희라는 의문에게서 결국 오해받고 이해될 수 없는 나를 발견한다. 나는 박정희를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역적으로 한동안 몹시 미워했다. 나는 그가 현재의 우리를 키운 거름이었다는 것도 그가 금오산신령인 것도 알고도 미워했다. 그런데 그는 천의 얼굴을 가진 우리 아버지였고 부전자전(父傳子傳)에 나는 그 씨였다. 내가 그의 무덤에 침뱉을 수 없었던 유일한 이유는 김천에 와서 아이스크림의 밑의 과자를 그릇인 줄 알고 먹지 못하고 반납하려고 한 그 어린이의 본질이었다. 내가 정녕 대한민국에 박정희를 아직도 미워하는 자를 위해 말하노니 그는 정녕 우리 아버지였고 그는 우리를 위해 교활한 창녀가 된 딸을 가르치려 어리숙한 남창이 되었고 그는 성깔 더러운 경상도깡패들을 가르치려 경상도에 태어났다. 그는 가난에 한맺히고 이세상 누구도 이해못하는 가장 상스럽고 추잡한 조선놈 부모를 위해 귀신도 곡하는 서러운 눈물을 줄줄 흘리며 구정물의 걸레같은 욕심꾸러기 조선놈을 다 이해한 조선의 맏아들이며 일부러 역적이 된 과묵한 의리의 사나이 금오산 신령님이시다. 그러나 그가 역적도 되지 못하는 충신이란 증거는 이씨 조선을 다시 세우려다 자질이 부족한 왕을 보고 포기했고 그전에 그는 천황에 충성한 군인이었다는 잘못 해석된 역사적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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