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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바보천국

바보천국 어느 작은 두메산골에 키작은 소년이 한명 살고 있었답니다. 그 소년은 늘 바보같아서 톨스토이의 바보이반을 즐겨 읽고는 좋아했답니다. 바보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은 바보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바보는 마을로 내려온 호랑이를 보고 느낀 바 있어 호랑이가 되기로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호랑이가 된 소년의 곁을 떠났답니다. 혼자된 소년은 외로웠지만 좋았답니다. 아무도 바보를 괴롭히지 않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랑이가 된 바보는 너무나 외로웠답니다. 차라리 바보였을 때가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왜 바보도 호랑이도 아닌 중간이 되기는 어려울까요. 북한사람을 만나서 느낀 점은 참 바보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저 사람을 저렇게 바보로 만들었을까요 백두산에 큰호랑이 한 마리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보끼리 사는 천국이 나을까요 호랑이가 우글거리는 지옥에서 사는게 나을까요 저는 바보가 아닌 어린이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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